SBS가 인기 시사·교양 프로그램 ‘김어준의 블랙하우스’(이하 블랙하우스)를 종영하기로 했다. SBS는 9일 오후 “진행자 김어준씨와 계약이 끝나는 8월 첫 주 방송인 25회를 끝으로 시즌1을 마무리한다”며 “김씨와 제작진은 상호 논의 끝에 시즌2는 진행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첫 선을 보인 블랙하우스가 올 1월 정규 편성된 지 6개월여 만이다. 공식 발표 전 SBS 교양본부 관계자는 미디어오늘과 통화에서 “김씨와의 ‘6개월 계약’이 끝나는 상황에서 계약 갱신 여부를 검토하고 있...
SBS와 JTBC가 자사 메인뉴스를 통해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다. JTBC ‘뉴스룸’이 박근혜 탄핵 촉구 촛불집회 당시 국방부가 위수령을 검토했다고 지난 20일 보도한 것을 SBS ‘8뉴스’가 반박한 뒤 양 언론사의 재반박이 이어지면서 사활을 건 ‘보도 전쟁’이 계속되고 있다. 위수령은 긴급 사태라고 판단할 경우 육군참모총장의 승인이나 국회 동의 없이도 군을 동원할 수 있다는 내용을 담은 대통령령이다. 20일자 JTBC 보도는 군이 국민을 진압할 목적으로 병력 동원을 검토했다는 것으로 해석돼 국방부에 대한 전 사회적 비난은...
YTN 노사 임금협상이 9일 최종 결렬되면서 쟁의권을 확보한 전국언론노조 YTN지부(지부장 박진수)가 10일 파업 여부를 결정한다. YTN지부가 파업에 돌입하면 2012년 언론사 총파업 이후로 6년 만이다. 권준기 전국언론노조 YTN지부 사무국장은 9일 미디어오늘에 “노조에서 조정안을 거부했다”며 “10일 낮 12시 파업 찬반 투표함을 개봉하겠다. 방법과 시기는 더 논의해봐야겠지만 차근차근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권 국장은 지난 8일 “사측이 성의 있는 자세를 보이지 않으면 협상이 결렬될 것”이라고 한 바 있다. 언론노조 Y...
공영방송 KBS·MBC 총파업 2라운드가 시작됐다. 10일 동안 추석 연휴를 지내고 돌아온 양사 노조 조합원들은 10일 오전 집회를 열고 ‘파업 대오’를 과시했다. 앞서 KBS 경영진들은 추석 연휴 직전인 지난달 29일 “‘늦어도 9월 안에는 다 끝난다’는 (노조의) 호언은 무색해졌고 국민 관심과 지지도 획득하지 못했다”며 성명을 통해 ‘파업 김빼기’에 나섰으나 10일 서울 여의도 KBS 본관 민주광장에는 100여 명이 넘는 언론노조 KBS본부 조합원들이 모여 대오를 유지했다. 박완 언론노조 KBS본부 홍보국장은 “집회 전 조...
검찰이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실 문건을 보도한 세계일보를 압수수색할 것이라는 얘기가 일파만파로 퍼진 가운데, 박종현 한국기자협회 세계일보 지회장은 “취재 활동은 정당했으며 언론 자유를 위해서라도 압수수색을 막을 것”이라고 밝혔다. 검찰이 ‘정윤회 문건’을 보도한 세계일보를 압수수색할 거라는 소식은 일선 기자들 사이에
대법원이 27일 YTN 해직기자들의 상고를 기각하며 해고가 정당하다는 판결을 내린 가운데, MBC 해직기자를 포함한 언론인들도 “정권의 언론장악을 정당화한 판결”이라며 크게 반발하고 있다. 철도노조 파업 유죄, 쌍용차 노동자 정리해고 정당 등 연일 보수적 판결이 대법원에서 쏟아지고 있는 것에 대한 우려다. 2012년 MBC로부터 해직
“3년을 끌었는데, 30초 만에 끝나더라고.(침묵) 3명이 돌아왔으니 나머지 3명 돌아올 때까지 또 싸워야지.”대법원 판결 직후 김종욱 전 언론노조 YTN지부장의 말이다. 대법원은 27일 오전 10시 노종면 기자 등 YTN지부 조합원 9명이 제기한 징계무효 소송과 관련, 원피고의 상고를 기각했다. 서울 서초구 대법원 법정2호에 배정된
‘우리 모두 성유보가 되자’는 말을 다시 한 번 떠올리는 자리가 열렸다. 지난달 8일 별세한 고(故) 성유보 전 동아투위 위원장이 24일 전국언론노동조합(위원장 강성남‧이하 언론노조)가 수여하는 ‘민주언론상’을 받았다. 그가 한국 사회 민주화와 언론개혁, 평화통일을 위해 한 평생을 헌신한 세월을 후배들이
“노동자들의 외침이 점점 하늘로 올라가는 암울한 현실이지만, 하늘 위에 두 동지와 끝까지 함께 하겠다.” 씨앤앰(C&M) 하청업체 비정규직 노동자 임정균(38)씨와 강성덕(35)씨가 고공농성에 돌입한 지 5일째 되는 16일, 영하의 추위 속에서도 희망연대노동조합 소속 조합원 100여 명은 서울 프레스센터 앞 전광판 주변에 모였다